경주시 배동의 삼릉 남쪽, 삿갓골(삿갓 모양의 작은 골짜기)에 있는 불상으로 통일신라 시대(8세기경)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상은 입상으로 상반신 일부와 하반신 일부가 남아 있고 그리고 불상을 세워 두었을 것으로 보이는 연화대좌 일부가 부셔진 채로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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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입곡석불두 (慶州南山笠谷石佛頭)-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94호


불상의 상반신은 머리 뒷면 광배 일부와 허리 아래 부분이 잘려 없어졌다. 머리에는 소라껍질 모양으로 도르라지게 표현된 나발과 상투모양의 육계가 큼직하게 조각되어 있다. 콧날이 떨어져 나가고 없지만 얼굴 전체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것 같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3줄의 삼도(불상의 목에 세 줄로 새겨 두는데 이것은 생사를 윤회하는 인과를 의미한다. 삼도란 번뇌도(煩惱道)·업도(業道)·고도(苦道)를 일컫는다)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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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라지게 조각된 나발(소라모양의 머리칼)과 상투모양으로 볼록하게 솟은 육계


불상의 옷차림은 통견(양어깨를 모두 덮은 옷차림)으로 둥그스럼한 양쪽 어깨에 걸치고 있는데 가슴 아래로 U자 모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남아 있는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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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상반신-두광 및 신광 일부와 가슴 쪽으로 올린 손 일부가 남아 있다.


머리 뒷쪽에 일부 남아 있는 두광(부처님의 머리에서 나오는 빛)의 좌우에는 두 손을 합장하고 있는 작은 화불이 조각되어 있고, 불상의 어깨 부분에 남아 있는 신광(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에도 좌우에 작은 화불 이 각각 1구씩 2구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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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배 좌우에는 아래 위로 작은 화불이 각각 2구씩 남아 있다.



불상의 하반신은 엉덩이 부분으로 옷의 모양이 U자형으로 조각되어 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고 광배부분에 불꽃 문양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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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허리 아래 엉덩이 부분


연화대좌의 가운데에는 불상을 세워 두었던 직사각형 구멍이 깊게 파여 있고 남아있는 둥근 테두리에는 복련(꽃잎이 아래를 향하고 있는 것처럼 조각된 연꽃문양)이 도드라지게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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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을 세워 두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연화대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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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부장 ibuz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