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고고관 특집진열 ‘계림鷄林과 금궤도金櫃圖’를 10월 5일(화)부터 17일(일)까지 개최합니다. 경주 ‘신라문화제’(2010.10.08.~10.10.)에 맞추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주 김씨, 계림鷄林의 기원을 소개하고, 신라와 함께 발전한 경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품은 조선시대 조속趙涑(1595-1668)이 그린 <금궤도金櫃圖>입니다. <금궤도>는 신라 김알지金閼智의 탄생설화를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계림고사도鷄林故事圖>라 부르기도 합니다. 윗면에 인조仁祖(재위 1623-1649)의 어제御製가 포함된 글이 있어 누가, 언제, 왜 그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속은 감찰기관인 사헌부의 장령掌令(종4품)을 지내기도 했으나 문예, 서화에 전념하였습니다. 시, 서, 화에 능하고 영모翎毛, 절지折枝, 매죽梅竹을 잘 그렸는데, 자신의 작품에 도장이나 제목을 잘 쓰지 않아 <금궤도> 외에 그가 그렸다고 알려진 그림은 많지 않습니다.
<금궤도>는 조선시대 사대부가 그린 그림 중에 찾아보기 힘든 채색화인데, 왕의 명에 따라 고사故事를 그렸다는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긍정적으로 보는 <금궤도>는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혼란스러웠던 17세기, 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술관 특집진열 “경주부윤 투구와 갑옷”(10월 24일까지)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금궤도>는 신라문화제 기간에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조속趙涑 <금궤도金櫃圖>
조선시대 1636년
105.5 X 56 ㎝, 비단에 채색



- 기간: 2010. 10. 05.(화) ~ 10. 17.(일)
- 장소: 국립경주박물관 고고관


자료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http://gyeongju.museum.go.kr/)

Posted by 이부장 ibuzang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를 세우고, 일구고, 가꾼 사람들을 돌아보는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을 기획합니다. 그 첫 번째로서 ‘한마음一心’과 ‘화쟁和諍’ 사상으로 통일신라 사상 발전의 초석을 닦았고, 누구보다 ‘무애無碍’의 삶을 실천한 원효대사元曉大師(617~686)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전시는 이러한 원효대사의 삶을 다채롭고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원효대사의 독백 형식을 빌려 그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대기를 연표와 관련 자료를 모아 도입부에 전시합니다. 두 번째로,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승되고 그의 모습이 어떻게 후세에 인식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원효대사에 대한 기록과 더불어 진영眞影들을 전시합니다. 세 번째로, 원효대사의 사상을 살펴보기 위해 그의 다양한 저술들을 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는 물론 후대에 원효대사가 어떻게 평가되고 계승되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09년 가을 200여년 만에 재발견된 문무왕릉비편文武王陵碑片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동국대학교에 나뉘어 보관되어 있는 원효대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웠던 서당화상비誓幢和上碑도 처음으로 함께 전시합니다.

원효대사 저술들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전시품은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일본 오타니대학(大谷大學) 소장의 『판비량론判比量論』입니다(8세기 필사본). 원효대사가 55세 때인 671년 행명사行名寺에서 저술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합니다.

이 밖에도 『이장의二障義』, 『보살계본지범요기 菩薩戒本持犯要記』 등 국내에 없는 원효의 저술도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합니다. 아울러 모사본이지만 일본 고산사高山寺 소장의 원효대사 진영眞影과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원효대사는 617년 압량군(지금의 경산) 남쪽 불지촌佛地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5세 무렵에 출가하여 낭지朗智, 혜공惠空, 보덕普德 등 뛰어난 스님에게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원한 도반道伴이 된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와의 만남은 커다란 전기가 되었는데, 함께 중국 유학길에 오르고 그 길에서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유학을 포기한 원효대사는 요석공주遙石公主와 인연을 맺고, 설총薛聰을 낳고 환속하였습니다. 속세로 돌아온 원효대사는 저잣거리와 주막, 기생집을 돌며 대중과 함께하고 그들을 깨우치는 데 온 힘을 쏟다가 686년 혈사穴寺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합니다.
원효대사는 저술가이자 사상가로서 매우 유명합니다. 일생에 걸쳐 150여 권에 달하는 저술을 남겼습니다. 원효대사의 삶과 저술을 요약한다면, ‘한마음一心’, ‘화쟁和諍’, ‘무애無碍’의 사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전시와 더불어 원효대사를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기념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그동안 원효 연구에 매진해온 동국대 김상현 교수와 서울대 남동신 교수가 각각 ‘원효 화쟁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원효의 저술과 사상’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와 더불어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의 니시야마 아쓰시(西山 厚) 학예부장은 『화엄종조사회전』을 바탕으로 일본 고산사를 창건한 묘에(明惠)와 원효, 그리고 의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강연합니다.

신라 때는 물론이거니와 요즘도 원효대사는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절이 국내에 100여 곳에 이르고 원효로, 원효대교처럼 길이나 다리 이름에도 ‘원효’가 있습니다. 이처럼 원효대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효대사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특별전이 원효대사와 시공을 뛰어 넘어 만나고, 대화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특별전 기간: 2010년 9월 16일(목) ~ 11월 21일(일)
              ※ 매주 월요일 휴관. 단, 9월 20일(월)은 정상 개관

■ 특별전 장소: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 『판비량론判比量論』 전시 기간: 9월 16일(목)~10월 24일(일) [*35일 동안만 전시]

■ 기념 강연

일 시

강 연 자

주 제

1

9.18.(토) 14:00~16:00

김상현(동국대학교 사학과)

원효 화쟁사상의 현대적 의미

2

9.29.(수) 14:00~16:00

西山 厚(일본 나라국립박물관)

『화엄종조사회전』-의상, 원효, 그리고 明惠

3

11.13.(토) 14:00~16:00

남동신(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원효의 저술과 사상

■ 관람요금

구분

성인

초·중·고등학생

무료

개인

2,000원

1,000원

- 미취학 아동
- 65세 이상
- 국가보훈 대상자
- 기초생활수급자
- 장애인(1~3급)과 동반 1인
- 무료관람권 소지자
- 단체 인솔자

단체(20인 이상)

1,000원

500원


자료출처 :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http://gyeongju.museum.go.kr/)
Posted by 이부장 ibuzang